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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 완벽주의와 지연행동의 관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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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입니다.

 

여러분은 완벽주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는 보통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일하는 사람, 지나치게 꼼꼼하고 깐깐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을 완벽주의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심리학에서 완벽주의 성향은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수행에 대한 과도한 평가와 비판을 하며,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좌절감과 패배감을 느끼는 성격적인 특성을 의미합니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학업이나 취업 등에서 남들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압박과 두려움을 경험하고, 끊임없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펙을 쌓으며 자신의 성과나 자기존재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렇게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경쟁을 유발하는 사회분위기는 개인에게 완벽주의 성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는 지향하는 방향과 대상에 따라 자기지향 완벽주의, 타인지향 완벽주의, 사회부과 완벽주의로 구분됩니다. 제가 이 글에서 소개할 완벽주의는 사회부과적 완벽주의입니다.

 

우리는 가끔씩 ‘완벽주의 강박’‘지연행동’을 동시에 겪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면 일을 더 잘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며 핑곗거리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들은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는 타인이 자신에게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준과 기대를 부과한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타인의 인정을 추구하며 부정적 평가를 두려워합니다. 이들은 사회적 평가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과제 달성을 요구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실패로 인한 부정적인 평가를 회피하기 위해 과제를 지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제 시작을 미룸으로써 과제에 대한 실패 원인을 자기 능력 부족이 아닌 시간 부족이나 게으름 탓으로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지나치게 높은 성과에 대한 기준선과 회피성향은 실패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들은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귀인하고 자신을 가혹하게 비난함으로써 죄책감과 무가치함, 실패에 대한 불안, 우울, 분노 등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또한 잦은 실패로 인해 자기 능력에 대한 확신인 ‘자기효능감’이 떨어지고, 자기효능감의 저하가 회피행동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기도 하죠.

 

사회부과 완벽주의자들은 ‘나는 모든 것을 잘해야만 하고, 타인에게 인정받아야만 한다.’라는 비합리적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걸 잘할 수 없고, 모든 이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인정만을 바라는 삶은 끝이 없고, 결국 소진될 수밖에 없죠.

 

책 ‘미움받을 용기’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위해 살아준단 말인가?”


여러분은 누구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나요?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타인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스스로를 인정하며 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채찍질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계수영, 박기환 , 엄소용. "대학생의 완벽주의와 성취목표지향성이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 인지행동치료, (2011): 95-111

양민지, 김종남.(2021). 취업준비생의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역기능적 분노표현 방식에 미치는 영향: 외적 통제소재와 회피중심 대처방식의 이중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건강,26(2), 369-390.

최재광. "인지행동치료에 기반한 우울관리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검증." 국내석사학위논문 건양대학교, 2019.  충청남도

한영숙(Young Sug Han). "완벽주의, 자기효능감, 실패공포가 학업지연행동에 미치는 영향." 청소년학연구 18.4 (2011): 277-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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