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생상담센터에서 학습상담을 먼저 받았는데 학습상담을 해주신 상담가 선생님께서 심리검사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셔서 심리검사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성격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그 외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한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심리검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 학교 차원에서 다 같이 간단하게 심리검사를 받아본 경험은 있지만 개인으로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어떻게 상담가 선생님께 저의 생각을 전해야 할지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걱정한 것과 달리 상담사 선생님께서 저의 고민을 간단하게 들어보신 뒤 어떤 종류의 심리검사들이 있는지 설명해주시고 추천도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심리검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MBTI 검사, 스트레스 검사, 그리고 저의 기질에 대해 알아보는 검사를 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제 성격이 어떤지, 어떤 문제가 있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래 지향적인 성격 때문에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고 항상 성공보단 실패를 예상해 새로운 일에 시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가 낮은 자존감 때문인 줄 알았는데 항상 현재가 아닌 미래만 생각하는 저의 마인드가 저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만 하지 말고 현재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여러 일들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한 마인드가 이 공모전에 참여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였다면 난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며 참여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이 또한 나 자신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즉, 현재와 성공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성취감 잘 느끼지 못하고 야망이 없어 완벽주의 성향이 낮아 항상 꼭 해야 하는 일을 할 때는 더 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한 뒤 이 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을 하고 일을 끝내버리고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경우에는 중간에 쉽게 포기해버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에 이러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알게 된 이후로 문제점을 의식하며 전처럼 행동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별과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조별과제는 발표부터 PPT까지 신경 쓸 점이 많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과제 유형이기 때문에 얼른 끝내고 싶어서 최선을 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심리상담에서 조언을 받은 대로 발표 대본은 언제까지 완성할 것인지, PPT는 언제까지 만들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 과제의 중요도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전에 했던 조별과제보다 저 자신의 발표실력과 PPT 제작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심리상담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서 저의 실천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머릿속으로는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고 싶고 뭐든 적극적으로 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스스로가 너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심리상담을 받으며 저 자신이 왜 행동으로 실천이 안 되는지 그 원인을 알게 되었고 조언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는 이 심리상담이 많은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고 여러 문제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유를 해봤지만 선뜻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이유가 심리상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고민을 가지고 있음에도 선 듯 심리상담을 받지 못하는 학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습니다. 심리상담을 단순히 상담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개발 중 하나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어 공부처럼 말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우분들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외면하는 사람보다 직면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강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