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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 거절해도 괜찮아요-가장 나다운 거절 방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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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해도 괜찮아요-가장 나다운 거절 방법 찾기]


안녕하세요!! 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입니다J

오늘은 ‘거절’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거절’에 대해 굉장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인데요, 부탁하는 사람도 엄청난 고민 끝에 저에게 부탁했을 것이라는 생각, 이 부탁들 거절함으로써 생기는 부탁하는 이의 어려움, 그리고 결국 부탁하는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으로 인해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대부분의 부탁을 들어주는 편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던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글을 통해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극복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히고 또 함께 어울려 살아갑니다. 이렇게 살아감과 동시에 우리는 가끔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기도 하고, 또 부탁을 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이에게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기는 행위인 부탁, 그러나 유독 이러한 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탁이란 것은 내가 충분히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고 나의 능력 안에서 가능한 상황일 때 들어줄 수 있는 것이지만,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이 생기거나 아무 대책도 없이 부탁에 응했다가 일을 미루거나 회피하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거절하는 게 어려운 사람들. 이 사람들은 왜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혹시 피플-플레져(people pleaser)라는 용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용어는 캠브리지 영어사전에 등재된 말로,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항상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을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보다 타인의 기분이나 필요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며, 타인에게 비난 받는 것에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분들은 어릴 적부터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빠졌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는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면서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존 브래드 쇼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통해 설명합니다.


상처받는 아이가 내면에 자리 잡을 경우 타인에 대한 자신의 평판에 몹시 신경을 쓰게 되고, 이에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들의 기준에 맞추어 착한 행동을 과하게 추구하는 것이죠. 사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보통 아이들이 ‘착한 아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점은, ‘착한 아이’는 부모님에게만 착하게 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사회적 상황이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거부 의사나 거절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여 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싫은 것은 싫다고,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결정권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음을 마음 깊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거절하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거절 자체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고 우리의 관계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거절하는 것은 바로 상대의 ‘부탁’이나 ‘요청’이지,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러나 혹시라도 여러분이 아직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다음의 방법을 통해 거절을 연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 기한을 두고 결정하세요: 상대의 부탁에 즉시 응시할 경우 성급하게 결정했다 후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지체하는 것 또한 실례가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거절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거절 의사만 전달하면 상대방이 납득하지 못하거나 오해가 생기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자신이 불가능한 이유와 상황을 설명하며 상대를 이해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I’m sorry, but…”을 기억하세요: 상대방이 나에게 부탁을 하는 것은 나의 믿음과 신뢰와 호감에 기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부탁이나 제안을 수락하지 못한 데에 대한 미안함을 신심으로 전하는 것이 포인트가 되겠네요!


4. 융통성을 발휘해 대안을 제시해보세요: 부탁하는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거절하기 어려울 경우, 부분적으로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이나 다른 대안책을 강구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거절이 어려웠던 분들이 하루 아침에 쉬워질 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센스 있는 거절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거절하는 것이 때로는 마지못한 부탁에 응하며 마음속으로 상대를 원망하거나 내면에 억울함이라는 감정을 쌓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한 자기 표현 방법입니다.


거절은 나와 타인의 간의 경계를 지킴과 동시에, 내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나답게 살기 위해 익혀야 하는 중요한 삶의 기술입니다. 처음에는 물론 어렵겠지만, 상대방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나를 위해서도 나만의 거절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에게 맞는 경계를 정해 놓지 않으면, 사람들은 당신의 욕구를 무시하게 된다.”

-오프라 윈프리-


[출처]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심리편(착한 아이 증후군 (naver.com))

거절해도 괜찮아 - 거절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대인관계 < 관계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psychiatric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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