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 불안에 관하여
- 작성자익명-1OAELA
- 작성일자
- 조회477
안녕하세요 강원대학교 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입니다. 최근 들어 부쩍 쌀쌀해진 날씨 속에 여러분들은 모두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괜히 우울해지거나, 기분이 쳐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계절이 바뀌면서 감기에 걸리기도 쉬워지니 모두들 몸도 마음도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은 모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주변을 둘러보면 저마다 모두가 자신만의 불안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관계, 앞으로의 미래, 경제적 상황 등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불안을 경험하고 심한 경우 공황장애에 이르곤 합니다. 이처럼 불안은 우리 모두에게서 찾아볼 수 있으며 불안이 생기게 되는 이유도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 속의 불안은 왜 생기는 걸까요?
우리가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극도로 예민해진 감각을 통해 주변의 위험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는 경계태세를 갖추고,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세차게 뛰면서 근육에 힘이 들어가 즉각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다시 말해 불안은 나를 해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빠르게 도망치거나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해주는 생존기제인 것입니다. 불안을 느낄 때는 스트레스도 받고 많이 걱정이 되지만, 만약 우리가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살아간다면 지금까지 자연재해, 가난, 전쟁, 질병 등에서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이지만,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공황 발작을 경험하고 나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반문하는 환자분들에게 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몸과 마음이 당신을 살리기 위해 구조 요청을 보내고 있네요. 지금까지 정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잘 오셨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기점으로 해서 생활방식이나 삶의 가치관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좋은 음식과 약을 챙겨먹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받았던 그 일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신을 우선 시 할 수 있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불안이 마냥 우리에게 불필요하고 나쁜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공황발작 이라는 경고신호가 없었다면, 스트레스를 참기만 하다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도 없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을 확률이 높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힘든 경험을 할 것입니다. 자연스레 새로운 종류의 스트레스도 늘어 날 것이고, 스스로가 감당하기 힘든 불안한 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떤 순간이라도 우리 몸의 방어체계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작동할 것입니다. 내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반응들을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적절한 대처방법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http://www.mentalhealth.go.kr/portal/bbs/bbsDetail.do?bbsId=BBSINIT_2&nttId=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