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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건강 지킴이 두리다리]-트라우마와 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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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PTSD]


안녕하세요!! 학생상담센터와 함께하는 두리다리입니다J 오늘 소개시켜드릴 내용은 ‘트라우마’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혹시 ‘PTSD’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젊은 세대 층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기에 다들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보통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마주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경우에 친구들끼리 장난 삼아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실제 PTSD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뜻하며, 심각한 외상을 겪은 후 나타나는 불안장애 증상이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란, 외상적 사건을 경험한 사람 모두에게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에게 등장하며, 일상 중 혹은 꿈 속에서 과거 사건을 재 경험하고, 트라우마와 관련된 행동, 장소, 사고 등을 회피하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사실 기억은 정말 변덕스러운 친구인데요, 계속해서 바뀌기 일쑤이고, 계속해서 고쳐지고 다듬어지기 때문이죠. 즉 기억은 나의 인생 전체가 아닌, 나의 인생의 편집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특정 사건을 기억하게 될 것인지, 어느 정도로 정확하게 기억할 것인지는 대체로 당사자가 그 일에 얼마나 의미를 두었는지, 그리고 그 당시 정서적으로 어떤 기분이었는지에 따라 좌우됩니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흥분의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모두가 2014년 4월15일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4월16일의 일부는 기억하는 것처럼요.


특히 그 중에서도 기억에 가장 잘 남는 일은 모욕당하고 상처 입은 일입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 잠재적 위협을 느끼고 신체를 방어하기 위해 분비된 아드레날린이 그 사건이 마음 깊이 새겨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그래서 보통 상처 입은 말의 내용은 서서히 희미해지지만, 그 말을 한 사람을 싫어하는 마음은 지속됩니다. 끔찍한 일을 겪게 되면, 아드레날린이 더 많이 분비되고 기억은 더 정확하게 남게 되는 거죠. 그러나 이것도 어느 정도의 범위까지만 적용이 되고,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면, 특히 ‘피할 수 없는 충격’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이 시스템도 제압되어 망가져 버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조각조각난 트라우마 경험의 흔적들은 서로 연관된 논리적인 이야기로 정리되지 못한 채 파편적인 감각과 이미지, 소리, 신체 감각 등 정서적 흔적으로 남습니다. 그러다 특정한 자극이 주어지면,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바로 트라우마 기억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트라우마 기억은 서로 연관된 논리적인 이야기로 정리되지 못한 채 파편적인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따라서 따로 떨어진 트라우마 기억의 조각을 계속 이어지는 삶의 이야기로 통합시킴으로써 뇌가 ‘그건 예전 일이고 이건 지금 일어난 일’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즉, 예전에 있었던 일은 지금의 너에게 아무런 일도 일으킬 수 없음을 알려주고 과거에 머무르지 않도록, 매몰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이러한 트라우마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질환이 바로 ‘PTSD’입니다. ‘PTSD’의 원인은 총 세 가지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사고 충격의 크기’, ‘뇌의 변화’, ‘다른 정신장애 관련’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사고 충격의 크기’입니다. 이는 개인의 기질, 경험이나 사고의 반복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뇌의 변화’입니다. 우리 뇌에는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 몸을 준비시키는 ‘편도’라는 작은 기관이 있는데, 이 부분이 활성화되면 우리가 위험을 의식하기도 전부터 신속히 몸을 움직여 위험을 피할 준비상태를 만듭니다. 또한 위험이 사라지면 ‘전대상피질’이라는 부위가 활성화되어 이 경보 장치를 끄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죠. 그러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이러한 경보장치가 불필요하게 작동하고 잘 꺼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은 ‘다른 정신장애 관련’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기존에 우울장애나 물질 관련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같은 사고를 당해도 발생할 위험이 높고, 사고 이후로 증상이 생긴 경우에도 다른 정신장애가 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상 후 스트레스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상이 위중하고 만성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 초기 발견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보통 약물 치료와 정신치료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병원과 트라우마 센터에서 도움을 주실 수 있을 듯 하고, 저는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법을 조금 더 알아보려 합니다. 출처는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입니다.


1. 사고를 경험한 모든 사람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1주가 지나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일반적으로 한 달 안에 많이 호전됩니다.

초기 수일간은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고 조금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사고에 대한 생각이 자꾸 떠오를 때에는 몸을 조금 움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생각에 빠져드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루하거나 단조롭게 지내는 환경에서 자신도 모르게 생각에 더 빠져들기 쉽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불면증이 있는 경우 ‘수면위생’ 수칙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둠이나 혼자 있는 것이 불안한 경우에는 불을 켜 두고 자거나 가족들과 같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자리를 옮기는 것도 좋습니다.


4.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차차 자신이 두려워하는 자극에 조금씩 노출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편안한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언제든 힘들면 그만 두고 돌아올 수 있는 상황에서 차근차근 노출을 해 자신을 단련시키는 방법입니다.


5. 어려운 문제는 미루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수면, 식사, 활동 등에 기본적인 일상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능력이 안 되면서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을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6. 유사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회복과정을 들어보거나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초기에는 변화된 환경과 사건 경험으로 인해 내가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이 다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이 적절한 것인지 불안감이 생깁니다.

경험자의 얘기를 들으면 안심이 되고 회복과정에 대한 이해가 생겨 기다리기 쉬워집니다.

다만, 다수의 사람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가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증상이 한 달 지속되는 경우 만성화 될 수 있기에 특히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일찍 전문가를 찾아야 합니다. 


7.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으로 생활이 제한되게 되고 가족들과 부딪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다툼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환자가 성격이 나쁘게 변해 버렸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안이나 예민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짜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도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 불안이나 불면을 조절하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술에서 깨면 불안이 다시 나타납니다.

이는 반복적인 음주와 이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악화시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9. 큰 사고 이후에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생기거나 인격적으로 성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외상후성장’이라고 합니다.

사고 이전에 내 중심으로 돈, 지위 등 내 욕심에 집착하며 살던 생활에서 다른 가치 있는 것들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가족이나 종교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얻어 나가는 것과 같은 변화들입니다.

특히나 이러한 변화는 가족의 중요성이나 종교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10. 사고로 인한 상실이 인간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는다면 종교에 의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종교에 대한 의지는 도피나 나약함의 표시가 아닙니다.

세상을 내 중심으로 보는 것을 멈추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는 것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사고가 가지는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사고의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와 PTSD는 우리가 장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실제로 이로 인해, 무려 45년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도 존재하니까요. 따라서 우리는 트라우마와 PTSD의 정확한 의미와, 그 심각성을 좀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실제 트라우마와 PTSD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실제로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 당사자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마음에 체계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이렇게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경우,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국가 트라우마 센터, 대한정신건강재단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해피마인드’,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 마지막으로 강원대학교 학생상담센터(강원대학교 학생상담센터 (kangwon.ac.kr))를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조심스레 권해드립니다. 아주 간단한 문제일지라도, 그것이 원인이 되어 마음이 아플지도 모르니까요.



출처

: [트라우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 < 트라우마 < 정신의학 < 칼럼 < 기사본문 - 정신의학신문 (psychiatricnews.net)

: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정신건강정보> 질환별 정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mentalhealth.go.kr)

: 베셀 반 데어 콜크 [몸은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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