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학습상담

[2024학년도 3회 학습상담_최우수상] 회색빛도 하나의 색이다
  • 작성자
  • 작성일자
  • 조회27

1) 참여하게 된 계기

2023년 말부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떨쳐내고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라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눈앞에 스테이크가 있다고 해도 어떻게 썰어야 맛있게 먹을지, 효율적으로 썰어서 먹을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는 것처럼 공부도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문제는 시중에 있는 책과 유튜브에 올라오는 공부 자극 영상들은 표준화로 맞을지는 몰라도 지금의 제 상황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며, 따로 직접적인 조언을 들을 수는 없었기에 학습상담을 계속 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게다가 작년의 도움으로 공부=불안하고 회피하고 싶은 것---> 마주해야 할 것으로 바뀌게 도와준 학습상담이기에 믿고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2) 학습상담을 왜 들어야 하는가?

이 글을 작성하는 저 포함에서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셨을 겁니다. 의사 선생님이 약 5일 치를 줬음에도 3일 차에 완치한 것처럼 보이자마자 바로 약을 그만 먹고 이후에 며칠 더 골골거렸던 적이 있지 않으시는가요? 23년의 상담으로 떨쳐냈다고 생각한 것 부정적인 모습들이 학습상담을 통해 더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환자가 완치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면 아니었던 것으로 계속해서 상담을 들어야만 해결될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뒤에서 나오겠지만 본인이 공부하는 과정 속 흔들릴 때 도움을 주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렇게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나는 이제 완벽하다고 생각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지 주변에서 보았을 때는 아직 미숙하고 부족한 모습이 티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잡아주는 프로그램이 바로 학습상담 프로그램입니다. 학습상담 선생님과의 1주일에 1시간이 전 주의 활동 체크와 이번 주의 목표설정, 크게는 한 학기의 일정을 조절하는 등 내가 생각한 나의 계획에 허점을 잡아주시고 도와주시는 작지만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소 나태하게 시간을 잡으면 따끔한 한마디를, 강박적으로 시간을 잡으면 따뜻한 한마디로 풀어주시면서 도와주는 선생님이 등대이자 페이스 메이커로 자립심이 부족한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3) 이런 학습상담을 듣고 나타난 변화와 도움들


3-1) 루틴으로 인한 나태한 격파

본격적으로 듣기 전과 듣기 후를 나눴을 때, 부끄럽게도 2학년 1학기 성적을 받기 전까지의 저는 다소 나태했습니다. 평소 잔병치레가 많았기에 중간고사에 겹친 예비군 훈련과 몸살, 독감으로 몇몇 과목에서 심각한 감점을 받았고 이는 1학기에 2점대의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나태하게 행동한 결과가 눈앞에 보였기에 기존에 들었던 선생님의 따끔한 한마디가 머릿속에 되뇌어지면서 더는 변명으로 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목 디스크 초기로 인한 통증이 심각하다고 생각되어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몸무게의 급증이 보이자, 9월 초부터 헬스장을 끊어 아침 7시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상담 선생님께서 꾸준히 말씀해 주신 습관이 계속되면 루틴이 만들어진다는 말씀을 받아들여 여름방학부터 2학기에 중간고사까지의 시간표가 다음과 같습니다.


7시~8시: 기상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최소 50분)

9시 이전까지 세안과 식사 후 독서실로 가서 공부

이를 계속해서 반복한 결과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전날 과음이지만 밤늦게까지 약속이 있지 않은 한 7시 전후로 무조건 눈이 떠지는 루틴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전에 공부를 못 했던 저 자신은 늦게 기상--->늦게 식사 혹은 멍때리기---> 시간이 아주 한참 지난 후에야 공부할까? 였지만 일찍 일어나는 만큼 책상에 앉아 생산적인 일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공부로 밀집되었던 저녁 시간이 다소 널널해지면서 다른 약속을 잡기 수월해졌고 이는 2학기와 방학 때 어디로 여행가거나 모임에 참석해지기 매우 수월해졌습니다. 평소라면 공부를 하지 못한 강박감과 죄책감에 모임을 거절했지만, 열심히 한 나에게 보상을! 이러면서 자신있게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3-2) 맞춤형 전략[3일 계획]으로 인한 회피감 감소

선생님과 시간표를 짤 때 이번 학기의 목표, 할 공부들, 시간 배분 등 처음에만 거시적으로 계획을 짜고 이후에는 주별 시간표대로 운영하면서 조금씩 바꾸는 형태였습니다. 주별 시간표가 어울리기는 했으나, 무기력증과 미루려는 버릇으로 인해 하루라도 계획에 차질이 가면 전체적으로 문제가 가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했습니다. 하루에 해야 할 일이 크지만, “7분의 1 정도면 다음에 좀 더 하지 뭐”라는 안일한 생각에 제대로 공부해 봤다고 하기엔 어려웠습니다. 그때 상담 선생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3일 계획]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주간 계획을 크게 둘로 나눈 것이지만 여기에서 휴일이라는 개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주별 계획을 3일/휴일/3일 이렇게 나누고 운영 한 3일짜리 계획은 미루는 걸 좋아하는 저조차 “이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계속해서 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휴일이라는 보상까지 보이자 더더욱 지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놀고 있는 시간을 휴일에 미뤄두고 쉬는 날에 뭐하고 놀지라는 생각을 하며 보상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고 이게 다시 원동력으로 돌아와 계속해서 움직이도록 만들었습니다. 2학기 때에 이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험 준비를 했고 이는 1학기보다 학점이 1 이상 높은 기적을 만들어 줬습니다.


3-3) 그럼에도 채찍은 움직인다.

위의 두 가지 이유로 공부량과 시간이 늘어났음에도 자만하지 않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어찌 보면 1학년 2학기 때에 코칭으로 인한 일시적인 성적 향상이 있었음에도 자만했기에 크게 변하지 않고 마주한 2학년 1학기에 참패를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신 선생님이 성적이 올랐음에도 꼬집어 주셨기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다음을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4) 자택에서도 무료로 가능한 성격 검사

주위 친구들이 상담을 거절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 비싼 돈과 시간 내고 그 시간 대부분을 검사에 쏟는 것이 싫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학습상담실에서 진행하는 성격 및 적성 검사는 전부 학교와 상담센터에서 공짜로 진행해 주는 것이며 문자를 통해 자택 및 핸드폰으로 어디서든 검사가 가능합니다. 그저 검사한 결과를 학습상담실에서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빠르고 직관적으로 듣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불안이 1순위였기에 바로 학습 관련 피드백보다는 이를 해결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으며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핵심 역량의 향상: 실천 역량

5대 핵심 역량 중 어느 것이 학습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았냐고 하면 오히려 안 받은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지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실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현실을 살기 힘든 사람은 눈앞에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만 해도 숨이 벅찹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빛나는 미래에 대한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끔 숨 좀 돌리고자 올려다본 하늘은 늦은 저녁으로 인한 어두운색이거나 심리적인 요소로 인해 회색빛으로 보이기 마련입니다. 상담하고 나서 선생님께 여러 도움을 받았지만, 아직도 가슴에 남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회색빛도 하나의 색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부정적인 저 자신에 급급하여 하루하루가 벅찼던 저에게 인식을 깨는 시작점이자 지금도 등을 밀어주는 키워드입니다. 단순히 무너져 있지 않고 나아가볼 수 있지 않느냐는 계기가 생성됨과 동시에 나아지고 싶다는 목표를 만들어 줬고, 아무것도 아닌 1인에서 학생으로, 학생에서 장래 희망에 다다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까지 계속해서 목표를 수정하고 진행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5) 상담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여러 고충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상담을 요청한다는 점은 힘든 점이 있기에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히 저는 상상도 못 할 여러분들의 고민이 매우 힘드시겠지만, 혼자서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면 믿음직한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학습 관련 목표는 스스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상담을 듣고 난 뒤에 저는 타인을 위해 스테이크를 썰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이 학습상담을 통해 공부 고민 해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자아실현을 위한 다른 목표들로 나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침 위치도 가까운 천지관 2층에, 숨을 쉬기 위해 들러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가까운 듯 먼 2층에서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도움과 함께라면 충분히 이 이상으로 하실 수 있으세요! 언제나 오늘 하루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추천 버튼 재클릭 시 추천이 취소됩니다.